한택희 의원, 체육선수 안전관리 총체적 '소홀'
한택희 의원, 체육선수 안전관리 총체적 '소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4.11.11 1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택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
[무안=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체육 선수 안전관리가 총체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택희 의원은 11일 무안교육지원청에서 열린 무안·함평·영광·장성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체중감량하다 사망한 전남 체육중 유도부 김 모 양의 사망사고와 관련, “성적 우선 주위에 빠져 학생안전관리가 소홀하다”고 질책했다.

한 의원은 “김 양의 사망원인은 사법당국에서 밝히겠지만 전남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과도한 체중감량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양은 지난해 체육중에 입학 당시 몸무게가 63kg에서 입학 후 57kg, 52k, 48kg까지 감량했다”며 “김 양의 경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2년 동안 무려 15kg를 감량하게 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체육중은 학생선수들의 체중관리 기록이 전무하고, 체중 감량에 따른 부장용에 대해 지도자 연수 기록도 없다”고 질타하고 “체계적인 학생 관리”를 주문했다.

한 의원은 “선수들의 인위적인 체중 감량을 금지하고 있는데도 지도자들이 과거의 선수 시절 생각만 하고 무리하게 체중감량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일반인도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의사의 진료를 받으면서 감량하는데 미래의 국가대표 선수를 육성하는 학교에서 학생 건강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체육중학교 생활지도도 도마위에 올랐다.

한 의원은 “김 양이 기숙사에서 24시간 생활하며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도 관심을 갔고 지도한 교사가 한사람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김 모 체육중 교장은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철저한 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무안 체육중학교 유도부 여학생이 지난 8월 전국대회 출전을 앞두고 체중 감량을 위해 반신욕을 하다가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