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메카 화순, 마케팅 전략 ‘성과’
스포츠 메카 화순, 마케팅 전략 ‘성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5.01.12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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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단위 이상 16개 대회 유치, 47억 경제적 파급효과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 세심한 스포츠 마케팅 주효

 
[화순=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지난해 도 단위 이상 16개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47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등 스포츠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스포츠 메카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순군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하니움스포츠문화센터 등에 유치한 각종 스포츠대회는 전국 단위 11개, 도 단위 5개 등 총 16개 대회로, 연 인원 4만 7000여 명이 각종 대회에 참가했다.

군은 한국은행 ‘관광지출 경제적 파급효과 유발계수’를 적용한 결과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는 47억 4500만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화순군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화순군이 유치한 주요 대회는 제5회 화순군수배 전남․광주 생활체육 테니스대회를 시작으로 하니움배 생활체육 배드민턴대회, 전남도지사기 생활체육 게이트볼대회, 전남․광주 서남부권 궁도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에어로빅스체조경연대회, 전남․광주 야구대회, 전국 줄다리기 대회, 전국 마라톤 대회, 전국 클럽대항 축구대회, 호남권 생활체육 탁구대회 등 종목별로 다양하다.

이 같은 성과는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대관 실적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2014년 시설물 대관 실적을 보면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337건, 이용대체육관 1097건, 공설운동장 161건 등 1635건에 사용료 수입은 1억 2000만원에 이른다.

하계 및 동계전지훈련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화순군이 지난해 유치한 하계 전지훈련은 전국초등학교 축구 18개 팀 518명과 국가대표 후보 등 배드민턴 3개팀 176명 등이다.

동계전지훈련으로 지난 12월부터 한국체육대학 복싱부를 시작으로 김포 리틀야구단에 이어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 등 7팀 219명, 전국 초등학교 축구부 16팀 400여명이 전지훈련에 참여하는 등 화순군이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화순군이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에서 두각을 보이고,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은 데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와 스포츠산업과의 세심한 스포츠마케팅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화순군의 랜드마크인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는 문화·스포츠 복합 건물로 377억 원을 들여 2009년 9월 개관했다. 지상 1·2층의 체육관동은 2,730석의 실내체육관으로 4계절 전천후 활용이 가능하다.

97억 원을 들여 2012년 12월 준공된 배드민턴 전용구장인 이용대 체육관은 9면의 구장과 959석의 관람석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다.

대회 유치 관련 부서인 스포츠산업과는 각종 체육시설 무료 사용, 수송차량 지원 등 선수들에게 편의를 최대한 지원했다.

특히 전국과 도 단위 체육대회의 선별유치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고, 체육․문화․관광․레저를 연계, 차별화된 대회 유치 전략을 사용함으로써 내실 있는 대회를 개최했다는 평가다.

각종 스포츠대회에 참여한 선수단과 가족들이 도심 속 국화향연을 비롯해 자연휴양림, 운주사, 고인돌유적지 등 화순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마케팅을 펼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개방한 화순적벽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에게 화순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알림으로써 화순군의 관광화순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했다.

올해는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배드민턴대회 등 7개의 전국 단위와 생활체육 테니스 대회 등 6개의 도 단위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배드민턴, 축구, 야구, 복싱 등 4개 종목을 유치해 1900여명(연인원 2만3000)이 동계 및 하계전지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군민의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으로 각종 대회를 유치해 지난해 47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화순군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렸다”며 “우수한 체육 인프라와 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쳐 올해에도 많은 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