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교원 무더기 해외 연수…외유성 ‘논란’
전남지역 교원 무더기 해외 연수…외유성 ‘논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5.01.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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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팀 241명 한 달 새 미국·유럽·동남아시아지역 국가 연수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최근 한 달 동안 전남지역 교원 200여명이 21개 그룹으로 나눠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지역 국가에서 연수를 실시, 외유성 연수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전국체육대회 및 학교체육활성화 유공자 교원 15명이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돌아보는 해외 연수를 실시한 것을 비롯해 생활지도 유공교원 등 21개 팀 241명이 해외 연수를 떠나거나 이뤄질 예정이다.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의 경우 지난 9일과 19일 두 그룹으로 나눠 전국 (소년) 체육대회와 학교생활체육 활성화 유공 교직원 30명이 미국에서 글로벌 체육영재 육성을 위한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7박 9일 동안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오가며 사회체육시설과,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 교육청 등 5곳을 방문했다.

이외에 방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아 여행사에서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해외관광 패키지 상품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더구나 1억3200만원을 들여 선진국 학교체육과 선수육성 방안을 배워 국제적 안목을 높인다는 해외연수 주요코스를 1차, 2차 똑같은 코스를 돌아봐 외유성 관광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1,2차 연수자 중에는 체육건강과 과장과 장학관, 장학사 들이 번갈아가며 연수를 떠나 보은성 해외연수는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교육과정과는 학교 교육력 제고 유공자와 전남수업우수교사, 진학지도 유공교원 등 64명을 대상으로 2일과 19일, 22일 3개 그룹으로 나눠 포루투갈, 스페인 등 유럽지역을 찾았다.

이들의 경비는 전남도교육청이 지원하고 1인당 300만원으로 총 1억8900만원이 소요된다.

학생생활지원과 역시 생활지도 유공교원 18명은 14일부터 23일까지 스페인과 포루트칼을 돌아본다. 이들 중에는 해당 과장과 장학사 등 4명이 같이 해외연수 길에 올라 처리해야 할 학교폭력 관련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심지어 교육진흥과에서 추진한 해외 연수는 10개 그룹으로 나눠 독일과 스페인, 프랑스, 오스트리아, 터키,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43명이 해외연수를 떠난다. 소요 비용은 1억 200만원이다.

대부분 세부 일정표를 공개하지 않고, 공개한 부서의 일정들이 현지 관광지 방문 등 외유 일색으로 짜여 있어 개선돼야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공직자 해외연수가 외유성 행태를 벗어나려면 구체적 목적 설정과 실행 방법에 철저한 검토와 준비가 돼야 한다”며 “공직자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얻어오겠다는 의지가 있을 때에 해외연수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해외연수를 자제하다 겨울방학 동안에 이뤄져 많은 팀이 해외연수를 실시하게 됐다”며 “외국의 역사와 문화 등에 대한 현지 체험연수를 통해 통합적인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