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중 유해물질 안전한 수준
페트병 중 유해물질 안전한 수준
  • 데일리모닝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15.03.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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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음료수 병으로 많이 사용되는 페트병에서 식품으로 이행될 수 있는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 등이 용출되는 수준을 조사한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생수, 음료수, 주류, 유지 제품 등을 저장·보관하는데 사용하는 페트병으로부터 식품으로 이행우려가 있는 안티몬, 게르마늄,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류 가소제 등의 용출량을 파악하여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실시했다.

조사결과, 게르마늄, 비스페놀 A, 프탈레이트류 가소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안티몬,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는 저장기간, 온도, 햇빛 노출이 증가할수록 용출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모두 기준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다.

안티몬은 페트병 제조 시 사용되는 첨가제로 현행 식품용 기구 및 용기‧포장 공전의 용출 조건에서는 평균 0.0006 ppm, 실온(25℃)에서 120일간 보관했을 때에도 평균 0.001 ppm으로 낮은 수준으로 검출되었고, 가혹 조건인 60℃에서 120일간 보관했을 때에도 평균 0.02 ppm 검출되었으나 용출규격 이하였다.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는 페트병 제조과정 중 열분해에 의해 생성 가능한 물질로 현행 공전의 용출 조건에서는 불검출로문제 없었으며, 실온(25℃)에서 120일간 보관했을 때에도 아세트알데히드는 불검출이었고, 포름알데히드는 평균 0.05 ppm 수준으로 검출되었다.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는 가혹한 조건인 60℃의 햇빛 노출 환경에서 60일간 보관했을 때에도 평균 0.8 ppm과 1.4 ppm으로 용출규격 이하였다.

참고로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는 페트병에 저장‧보관된 식품에서 냄새와 같은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로 관리가 필요하여 지난 3월 12일 용출규격이 신설되었으며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페트병에서 식품으로 이행되는 물질들의 용출 수준이 안전성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나 온도, 햇빛 등 보관 조건과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용출 수준을 최소화 하기위해 페트병에 포장된 식품을 유통하거나 보관할 때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페트병은 일회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입구가 좁아 깨끗이 세척‧건조하기가 어렵고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재사용 하지 않아야 한다.

식약처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용 기구나 용기‧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방용 조리기구 등에서 식품으로 이행 우려가 있는 물질들의 용출 수준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올바른 사용방법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페트병의 종류와 특성 등 관련 내용은 홈페이지(www.mfds.go.kr→ 분야별정보 → 식품안전 → 관련사이트 → 기구 및 용기‧포장 정보방)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