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여중, 빈 그릇 운동 큰 호응
여수여중, 빈 그릇 운동 큰 호응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5.04.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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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여중학생자치회, 점심 잔반 없애기 운동 전개...환경도 살리고, 식습관 개선 효과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여자중학교(교장 정태안) 학생자치회(회장 김소연)가 환경을 살리는 ‘빈 그릇 운동’을 전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수여중은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마다 잔반을 일체 남기지 않는 빈 그릇 운동은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감량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들의 음식 문화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여수여중학생자치회가 주관이 되어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빈 그릇 운동은 ‘자신이 먹을 양만큼 음식 가져오기,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기’의 실천 운동이다.

지난 15일, 첫 실시한 빈 그릇 운동에는 전교직원이 100% 참여했고, 학생들도 455명이 함께하여 95%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전체 15개 학급 중 3개 학급은 모든 학생이 빈 그릇 운동에 참여해 100%의 성과를 거두었다.

여수여중 급식실에서는 학생자치회 급식도우미 학생들이 매월 1회, 빈 그릇 운동에 동참한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배부하고 이를 해당 학급 스티커 모음판에 부착하여 한 학기 동안 가장 많이 참여한 학급에 특별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새벽 영양사는 “올해 4월부터 빈 그릇 운동이 펼쳐지고 나서 잔반이 작년 대비 1/3이나 줄어들었고, 매주 수요일에는 거의 잔반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잔반 처리 비용을 절감하여 학생들에게 더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김소연 학생자치회장은 “빈 그릇 운동 이후에 친구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반찬 이외에도 다른 반찬을 골고루 먹을 수 있게 되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고, 음식을 남기지 않고 식판을 깨끗이 비움으로써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