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눈병 주의보…평소보다 30% 증가
휴가철 눈병 주의보…평소보다 30% 증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5.08.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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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본격 피서철이 한창인 가운데 세균 번식이 빠른 여름철 물놀이로 인한 전염성 안질환이 유행하고 있다.

6일 밝은안과21병원 등 광주전남지역 안과들에 따르면 유행성 각결막염 의사 환자 수가 휴가(3~6월)에 비해 7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광주 A안과전문병원에는 3월(198명), 4월(355명), 5월(323명), 6월(316명)에 비해 7월(448명)의 유행성 각결막염 의사 환자가 발생해 약 30% 이상 증가했다.

질병관리본부의 통계에서도 올해 29주(7월 12~18일) 유행성 각결막염 의사 환자 수는 1000명당 26.0명으로, 23.8명이던 28주(7월 5~11일)보다 2.2명 증가했다.

전염성 안질환으로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염증성 질환은 유행성 각결막염, 엔테로 바이러스 제70형에 감염되어 생기는 아폴로눈병(급성출혈결막염)이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의 증상은 충혈, 통증, 눈곱, 이물감, 눈물 흘림, 눈꺼풀 부종 등을 호소한다.

바이러스가 눈에 염증을 일으켜 증상을 나타내기까지 4~10일 정도의 잠복기가 있고 완치까지 2~3주 정도 소요되며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 장마철 전후에 급증한다.

밝은안과21병원 최성호 원장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손을 자주 씻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눈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는 것”이라며 “눈에 부종, 충혈 또는 이물감이 있을 때에는 전염을 막기 위해 반드시 조기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