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28개 고교 학생 68명이 8일 발표한 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수시 전체 합격자 66명보다 2명 더 많다. 앞으로 2차, 3차 추가 합격자 발표를 감안하면 합격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장만채 교육감이 고교경쟁력강화 행정력 집중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대는 8일 201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으로 2286명, 정원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I으로 164명 등 총 2450명을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8일 전남도교육청과 일선고교 진학부장 등에 따르면 전남지역 28개 고등학생 68명 2016학년도 서울대 수시 1차에 합격했다.
이들 중 53명은 17개 사립고교이며 15명은 11개 공립고 학생이다. 이들 학교 중에 22개는 2015학년도에 이어 2016학년도에도 합격자를 배출했다.
출신학교별로는 자율형 사립고인 광양제철고가 13명으로 전남지역 고교 중 가장 많고, 이어 목포홍일고와 순천금당고, 창평고, 화순능주고가 각각 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목포덕인고와 여수 한영고, 영광 해룡고, 장성고 등 4개교이며, 2명의 합격자를 낸 학교는 목포여고, 여수고, 여수중앙여고, 순천매산고, 순천효천고, 순천매산여고, 해남고 등 8개교이다.
특히 지역 거점고이고 자공고·과학중점학교인 해남고는 군 단위학교 공립고 중 유일하게 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해남고는 4년 연속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해 명문고 반열에 이름을 확실히 올렸다.
지역별로는 광양이 15명, 순천 12명, 목포 11명, 여수 8명, 화순과 담양 각각 4명, 장성과 영광 각각 3명, 해남과 나주 각각 2명, 무안, 장흥, 함평, 진도 각각 1명 등으로 14개 시군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
시 단위 합격자는 48명으로 전체 70%를 차지했으며 군 단위 학생은 20명(30%)으로 나타났다.
전남지역 자율형 공립고 중에는 해남고(2명)와 광양고(1명), 여수고(2명), 순천고(1명)가 해마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목포고는 지난해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나 올 수시에서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악고와 나주고는 2014년 이후 최근 3년 동안 단 한명의 합격자를 내지 못한 불명예를 안았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서울대 수시 1차 합격자가 지난해 전체(수시·정시 포함) 합격자에 육박한다”며 “수시 추가 합격자와 정시 합격자를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장만채 교육감의 3대 역점 사업인 무지개학교와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교육력 제고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로 특성화고 취업률 전국 1위을 하는 것을 비롯해 대학입시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은 11일부터 14일까지며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이 있으면 15일부터 22일까지 충원 합격자 발표와 등록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