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청렴도 수직 '상승'
광주시교육청 청렴도 수직 '상승'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5.12.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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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 9일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발표
시교육청 지난해 종합 10위에서 3위…도교육청 지난해 10위에서 9위 한 단계 하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가 부패방지를 위해 매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광주시교육청은 수직 상승한 반면 전남도교육청은 한 단계 하락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오전 10시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7.63점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3위를 기록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위에서 7단계 상승했으며, 등급 또한 3등급 하위에서 2등급 최상위로 올랐다.

시교육청은 민원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을 측정한 외부청렴도에서 7.74점을 받아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7위로 지난해 16위(7.25점)에서 수직 상승했다.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 내부업무(인사와 예산집행, 업무지시 등)와 관련한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을 측정한 내부청렴도에서는 8.28점(전국 2위)을 받아 지난해 8.07점(1위)보다 0.21점 올랐다.

전문가, 업무 관계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정책고객평가는 6.70점(8위)으로 지난해 6.70점보다 0.41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청렴평가에서 전국평균에 못 미쳤던 ▲학교급식운영관리 ▲운동부 운영관리 ▲방과후 학교 운영 분야에서 감사관과 광주교육정책연구소가 협력하여 관계자 및 고객과 개별면담, 민원사항 즉시 해결, 찾아가는 간담회, 담당부서의 적극적인 대응책 실천 등 현장밀착형 청렴 정책을 펼쳤던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2010년 장휘국 교육감 주민직선 1기 취임 일성으로 ‘교육을 혁신하고 부패를 끝장내자’는 부패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줄곧 추진해온 결과 오늘의 결실을 얻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청렴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강력한 청렴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남도교육청은 7.30점을 받아 전국 10위로 지난해 9위(7.33점)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도교육청은 외부청렴도에서는 7.56점(12위)을 받아 지난해 7.59점(10위)보다 0.03점 떨어졌으며, 내부청렴도는 7.70점(15위)로 지난해 7.66점(12위)보다 0.04점 상승했지만 순위는 떨어졌으며, 정책고객평가에서는 6.76점으로 지난해보다 0.05점 올랐다.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와 내부 청렴도, 정책고객평가 점수를 가중 평균한 후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과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반영한 점수이다.

이번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4개월간(8월부터 11월까지)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등 총 6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청렴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문조사 대상자는 외부청렴도 16만 6873명, 내부청렴도 5만6988명, 정책고객평가 2만1237명 등 24만5098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간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을 온라인과 면접 조사를 병행 했으며, 신뢰수준은 외부·내부 95, ±0.02점, 정책고객 95%, ±0.06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