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 광주·전남 66개 중고교 교복 제때 ‘못 입어’
개성공단 폐쇄, 광주·전남 66개 중고교 교복 제때 ‘못 입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6.02.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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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광주·전남지역 66개 중·고등학교에서 교복을 제때 못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성공단이 갑작스럽게 문을 닫아 개성공단 진출업체가 교복 8만장 정도를 두고 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24개 중고교와 전남지역 42개 중고교가 (동복)교복 납품업체를 개성공단에서 생산하는 엘리트 베이직 교복을 선정했다.

엘리트 측은 전체 교복물량의 20~30%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엘리트는 전국 중고교의 15.9%인 679개 학교에 교복을 납품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동복 교복 착용학교 152곳 중 120개가 납품업체를 선정했고, 이중 20%인 24곳이 엘리트, 아이비클럽 21곳, 스마트 19곳, 스쿨록스 16곳 등이 선정했다.

전남은 동복착용 예정학교 357곳 중 219곳이 사업자 선정을 마쳤고, 이중 아이비클럽이 44곳, 엘리트가 42곳, 스마트 40곳, 스쿨록스 32곳 등으로 알려졌다.

통상 교복 업체는 신학기를 앞둔 매년 2월이 최대 물량 공급 시기인 만큼, 개성공단이 문을 닫게 돼 이에 따른 피해가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내일 개성공단 중단과 관련 전국 시도교육청 교복담당자 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 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식 전에 수요 부족 실태조사를 실시해 학부모 의견 수렴과 교복업체와 협의를 통해 교복 납품 기일을 조정하는 한편 교육 착용 최종 시기를 조절해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