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예비후보자, 해남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해남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
  • 윤재철 기자
  • 4320abc@hanmail.net
  • 승인 2016.03.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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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해남문화원, 박종백, 윤영일, 윤재갑 후보 참여

▲ 해남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 장면
[해남=데일리모닝] 윤재철 기자 = 2일 4ㆍ13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남 해남, 완도, 진도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들이 해남 후보 단일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의당 박종백, 윤영일 예비후보와  민주당 윤재갑 예비후보 등 3명이 참여했다.

<기자회견문 전문>

박종백·윤영일·윤재갑 우리 세 사람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후보단일화를 찬성합니다. 또한 우리 세 사람은 김영균 예비후보가 사심을 버리고 즉각 단일화 대열에 동참하기를 촉구합니다. 김영균 예비후보자만 단일화에 찬성한다면 지금이라고 즉각 단일화를 성사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1일 해남읍내 모처에서 단일화 반대를 선언하고 논의장을 박차고 나간 김영균 예비후보를 포함하여 네 사람이 두 차례에 걸쳐 만났으나 끝내 결렬됐습니다. 어제 모임은 그간 유권자들의 입에서 회자되고 있던 ‘김영균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반대한다’라는 소문을 본인의 입으로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을 뿐입니다.

당초 이 모임이 성사된 계기는 삼일절 행사로 우슬재 해남광장에서 거행된 해남출신 항일운동희생자 참배식에 네 후보가 참석하면서 비롯됐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예비후보자가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모두 한 자리에 모인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참배식을 진행한 해남 항일독립운동희생자 추모사업회 오길록 회장으로부터 후보단일화를 위해서 후보자 네 명이 함께 만나자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유권자들의 강한 압박에 주최의 정통성이나 대표성을 가릴 겨를이 없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간 민화식 전 해남군수로부터 단일화 의향과 동향을 수차례 들었던 바라 그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박종백·윤영일·윤재갑 예비후보자는 정당 소속보다는 유권자의 요구를 관철시키는 것이 민주주의 참 뜻이라며 즉각 단일화에 찬성했으나 김영균 예비후보는 참모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기를 원한다고 해서 한 차례의 정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 후보단일화를 재 논의했으나 김영균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대하여 군민들의 염원인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단일화 논의는 끝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하는 아주머니부터 경로당의 노인들까지 지역발전을 위한 후보단일화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원의 염원은 물거품이 되기 때문에 투표장에 가지 않겠다는 말을 서슴지 않고 쏟아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무튼 네 예비후보자가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으나 시중에 떠도는 소문만을 확인한 채 후보단일화 논의는 성과가 없이 끝났습니다. 시중에는 ‘김영록 의원이 해남단일화를 깨기 위한 비책이 있다.’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앞으로도 유권자들의 염원인 후보단일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단일화를 찬성하는 박종백·윤영일·윤재갑 예비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