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전교조 전임자 징계 앞두고 ‘초긴장’
전남도교육청, 전교조 전임자 징계 앞두고 ‘초긴장’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6.05.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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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만일에 사태 대비해 출입문 통제…점신시간 11시 20분으로 앞당겨

▲ 전남도교육청은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교조 탄압저지 민주주의 수호 전남공동대책위원회’가 청사 진입을 통제하기 위해 오전부터 청사 주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임자 징계를 앞두고 초긴장 상태이다.

법외노조 판결 후에도 학교로 돌아가지 않은 전교조 전임자들에 대해 부산 등에서 직권면직 결정이 내려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교육청도 19일 오후 징계위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교조 탄압저지 민주주의 수호 전남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전임자들의 직권면직을 강행하려는 전남도교육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남도교육청은 이들이 기자회견 장소로 정한 도교육청 기자실 사용을 불허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오전부터 청사 주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출입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방문자를 제안하고 있다.

게다가 직원 점심시간도 오전 11시 20분부터 정오까지로 앞당겨 실시하도록 변경 지시했다.

전교조 전남지부 징계 대상자는 조창익 전교조 전남지부장과 김현진 수석부위원장, 정영미 전교조 조직실장 등 3명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남도교육청이 지난 17일 전교조 전임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지역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전교조 지키기 경남공동대책위원회’가 회의장 입구를 막아 무산됐다”며 “우발적인 사고에 대비해 기자실 사용을 불허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정성홍 전교조 광주지부장에 대한 징계 일정을 아직 잡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