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교육감, 시베리아 횡단 독서토론열차학교 탑승 '화제'
장만채 교육감, 시베리아 횡단 독서토론열차학교 탑승 '화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6.07.26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박 16일 동안 열차서 학생들과 전투식량으로 끼니 해결하며 동행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에 탑승해 15박 16일의 전 일정을 학생들과 동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전남도교육청을 출발하는 시베리아를 횡단한 제2기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는 중국 다렌, 뤼순을 거쳐 블라디보스톡, 바이칼 호수와 이르쿠츠크 등을 지나 모스크바에서 8월 12일 돌아오는 것으로 대장정을 마친다.

이번 독서토론열차학교에는 장 교육감을 비롯해 학생 120명, 사회 각층의 인사들이 재능기부의 형태로 함께 참여하는 157명 규모로 지난 3월 시작되었다.

이 열차학교에 참여한 장 교육감은 15박 16일 동안 열차에서 학생들과 간이식이나 전투식량으로 끼니를 해결해야만 하고, 불편한 잠자리에 세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

장 교육감은 “가르치는 사람이었던 자신이 행정가로서 6년을 지나온 지금, 새로운 꿈으로 시작했던 처음의 기억을 되살리고 더 새로운 전남교육의 기초를 닦기 위해 열차학교에 탑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교육감은 “열악한 환경이지만 학생들과 함께 부대끼고 토론하면서 교육감으로서 어떤 행정을 펼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열차학교에 참여중인 교사와 학생들은 16일간 교육감이 함께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놀라움을 나타냈다.

시베리아 횡단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는 장만채 교육감의 아이디어가 현실로 이루어진 전남교육청의 대표적인 사업으로 ‘약자와 모두와 조국을 위하는 참된 리더’를 길러내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지난해 제1기 84명의 학생들은 유라시아를 지나왔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꿈과 희망을 구체화하기 위한 I-Brand 책쓰기에 도전하여 24권의 책을 출간해내는 성과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