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D-30, 점수 끌어올리기 마무리 '전략'
수능D-30, 점수 끌어올리기 마무리 '전략'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6.10.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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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많이 풀기보다 오답 공략…수능 영역별 반영비중 높은 과목 순으로 집중 학습
6월·9월 모의고사 EBS 연계문제·출제경향 파악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오는 11월 17일 시실할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일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집중력이 흐트러지기도 쉽다. 남은 기간 더욱더 최선을 다해 학습에 매진하는 수험생들이 있는 반면, 이미 낙담을 하거나 포기해버리는 수험생들이 발생하곤 한다.

이미 올해 수능을 치른 것처럼 올해는 포기하고 내년을 기약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보지도 않는다면, 내년이라고 나아질 것이 없다.

수험생들에게 희망적인 사실은 꽤 많은 수험생들이 ‘D-30 수능 마무리 전략’을 통해 성적 향상을 이뤄낸다.

반면 자신감만 가지고 남은 30일간 계획하거나 실천하지 않고 내 성적이 오르길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실패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입시 전문가들은 마지막 한 달 동안 지금까지 해왔던 학습패턴을 유지하고 실전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시전문기관의 조언을 토대로 1점이라도 더 올릴 수 있는 수능 마무리 학습전략을 정리했다.

◇ 학교, 수험생활에 변화는 금물

수업, 자율학습, 학습장소, 식사 패턴 등 모든 생활에 갑작스러운 변화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몇몇 수험생들이 불안한 마음에 공부에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변화를 주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갑작스러운 변화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시간이 낭비될 수 있으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리어 불안감이 증가할 수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이 있다면 그대로 유지하라. 본인이 하고 있던 것들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묵묵히 해나가면 된다.

◇ 중심을 잡고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말것

이제 와서 다른 친구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는지, 어떤 책으로 공부하는지 참고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자신이 공부하면서 사용한 본인의 손때가 묻은 교재, 노트가 가장 좋은 도구이다.

불안하다고 해서, 부족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새로이 무언가를 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본인이 정리해 두었던 노트, 시험지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면서 혹시 놓친 것들이 있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새로운 무언가를 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 보다 효율적이다.

◇전략 과목 집중 투자

성적 향상을 목표로 하는 1개 과목을 선택해 나머지 영역에 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도록 한다. 선택 영역에 대한 학습 시간을 나머지 영역보다 더 많이 할애한다면 효율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다.

먼저 지금까지 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성적이 충분히 오르지 않은 과목을 선택한다. 이 과목은 학습의 완성도가 어느정도 갖춰져 있으므로 부족한 2%만 더 공부하면 성적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남은 기간 목표점수를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1년 동안 치른 모의고사의 백분위 성적을 분석해 편차가 큰 영역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성적이 낮았던 시험의 원인을 분석하고 보충한다면 모의고사 평균 성적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과목이 쉽게 선택되지 않는다면 인문계열은 ‘국어>영어>사탐>수학(나)’ 순으로, 자연계열은 ‘수학(가)>과학>영어>국어’의 순으로 선택하면 계열별 수능 반영 비중에 부합한 영역 선택이 된다.

여기에 자신이 목표로 삼은 대학의 정시 수능 반영 영역과 반영 비율을 확인하면 더욱 좋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불합격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성적 향상 가능성이 높은 과목을 중심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 출제 경향과 기출문제를 점검

수능은 EBS 교재에서 70% 연계 출제된다. 6월, 9월 모의평가와 수능과의 공통점은 바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매년 실시되는 6월, 9월 모의평가는 그 해 수능 출제의 기본 바탕이라 할 수 있다.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의 출제 유형과 난이도 변화를 파악하고 자신의 취약한 단원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느 영역이나 출제 방향은 유사한 만큼 빈출 단원과 유형, 문제를 중심으로 접근해야 남아있는 짧은 기간에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만약 6월, 9월 모의평가에 대한 점검과 대비 방향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자료나 교육업체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 정리와 반복학습 통해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라

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문제풀이에 집중하게 된다. 그러나 수능은 기본개념을 다양한 유형에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평가이기 때문에 기본개념이 확실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단순히 많은 문제를 풀어보기 보다는 한 문제라도 정확하게 이해하는 학습이 필요하며, 한번 잘못된 개념을 통해 풀었던 문제는 비슷한 실수를 하지 않도록 정리해두고 반복학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공부 열심히한 동료들과 함께 학습하라

대부분의 수험생이 혼자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는 것이 긴장감을 놓지 않게 되는 방법이다.

대신 한 곳에 모여 같이 딴짓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오직 수능 대박을 위해서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며 마지막을 보내도록 한다.

◇ 실전훈련에 집중

단 하루의 시험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수능의 특성상 수능 시험 당일에 실수나 실패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수능 시험 당일에 맞춘 실전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앞으로 남은 기간 중에서 일주일에 1회는 실전훈련을 갖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앞으로 적어도 3~4회 이상의 실전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을 정하고, 전 과목을 순서대로, 시험지를 이용하여, OMR작성까지 하는 실전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자.

실전 훈련에서 뿐만 아니라 평상시 모의고사 문제풀이에서도 국어 80분, 수학 100분, 영어70분, 한국사 30분, 탐구60분 등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내에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한다.

만일 그 시간이 통째로 나지 않는다면 문제를 반씩이라도 풀거나 요일을 나누어 풀어도 된다. 새로운 모의고사를 푸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최근에 자신이 풀었던 기출을 다시 풀어보는 것이 출제경향이나 난이도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자신의 약점을 파악해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천한다.

◇ 오답정리는 시험지에 직접하라

잘 틀리는 문제를 별도의 오답노트에 기록하면 재학습의 효과가 있으며, 마무리 과정에서 오답노트를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정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답노트를 정리하지 않았던 학생들이 지금부터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것은 시간낭비다. 지금부터 앞으로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오답노트보다는 시험지에 바로 틀린 개념과 출제의도를 정리하고, 다시 풀어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시험지에 공간이 부족하다면 메모지를 붙여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정리를 했다면 오답노트를 대신해 이 시험지를 수능 시험장에 가져가면 도움이 될 것이다.

◇ 과목별 및 수준별 대책

국어와 영어영역은 EBS 교재의 문제 자체를 학습하기보다는 지문과 제재를 꼼꼼히 분석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수학영역은 개념과 원리에 충실한 학습이 제일 중요하고 출제의 방향성, 특징적인 변화 흐름 등을 잘 살펴서 마무리 학습을 한다.

영어도 국어 마찬가지로 지문이 중요하다. 기출과 EBS의 지문을 확실히 익혀야 한다. 대부분은 기출과 EBS에서 다룬 지문의 앞부분이나 뒷부분이 연계 출제되므로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탐구는 개념정리 된 노트를 활용하고 없다면 풀어본 시험지를 이용하여 잘 모르고 있는 개념은 없는지 살피고 시사적인 것들도 관심을 갖도록 한다.

문제풀이는 실제 수능 시험을 본다고 가정하고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연습한다. 문제풀이 할때는 자신이 어느 부분에서 시간이 부족한지 체크하고 보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