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7개 고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
광주·전남지역 7개 고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01.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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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금파공고·자연과학고…전남 영광공고·담양공고·전남기술과학고·나주공고·순천효산고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금파공고와 영광공고 등 광주·전남지역 7개 고등학교가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을 오가며 교육훈련을 받는 '2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의 산업일체형 도제학교는 20개교로 늘었다.

16일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고교 재학생단계의 일학습병행제인 ‘2017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부터 1·2차로 나눠 진행된 선정공모에 모두 45개 사업단 146곳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38개 사업단 132곳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학교 가운데 정보기술(IT)과 서비스, 경영·사무(세무회계) 등의 분야가 새로 추가됐다.

광주에서는 1차로 금파공고가 공업(기계)로 단일사업단으로 선정된 뒤 광주자연과학고(조리)가 2차로 이름을 올렸다.

전남은 영광공고가 거점학교형으로 영광공고를 비롯, 담양공고, 전남기술과학고, 나주공고 등 4개교가 공업(기계) 도제학교로 선정되고 2차에는 순천효산고(조리)가 도제학교로 지정됐다.

그 동안 도제학교가 없던 부산·울산·충북·전북·제주에서도 신규 학교가 선정되면서 참여 학생 수가 기존 2600명에서 7000여명으로, 참여기업도 800여곳에서 2500여곳으로 확대됐다.

교육부는 도제학교가 전국 198곳의 다양한 특성화고로 확대된 만큼 조기에 현장에 안찰 될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제학교 사업단에는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사전 직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신 교육장비 등 최대 20억원의 운영비와 시설장비비를 지원한다.

선정기업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현장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현장교육 비용과 함께, 도제교육 프로그램·전담인력 연수 등 교육인프라 및 교육에 소요되는 실비용을 지원한다.

선정학교에는 도제학교 교육과정 운영 등을 위한 프로그램비, 교재개발비, 교원연수비,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학생들은 취업이 보장되고 기업 특히 중소기업은 젊고 유능한 기술·기능 인재를 조기에 확보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제가 약 200개교로 성공적으로 확대돼 독일·스위스와 같은 현장중심 인력양성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며, “이번에 선정된 학교들이 최신 산업 트랜드를 반영한 유망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새로운 직종발굴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도제학교를 통해 직업교육의 현장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기업이 단순한 인력 수요자가 아니라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주체로 참여한 점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도제교육에 참여한 청년들의 조기입직은 빠른 경제적 안정과 결혼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저출산과 일할 사람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으므로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의 중등단계 직업교육 방식인 도제식 교육훈련(Dual System)을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로, 고교 2학년부터 학생이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NCS기반으로 교육훈련을 받는 현장중심 직업교육훈련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