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웅천중, “고운말로 즐겁고 행복한 학교 만들자”
여수웅천중, “고운말로 즐겁고 행복한 학교 만들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04.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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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교생 대상 바른말 고운 말 쓰기 선포식 개최

▲ 여수웅천중은 24일 바른말 사용으로 배려와 따뜻함이 넘치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바른말 고운 말 쓰기 선포식을 가졌다<사진=여수웅천중학교 제공>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웅천중학교(교장 김성애)가 언어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바른말 고운말 쓰기 운동에 들어갔다.

2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여수웅천중은 어제 바른말 사용으로 배려와 따뜻함이 넘치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바른말 고운 말 쓰기 선포식을 가졌다.

학생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인 이 학교는 선포식에 앞서 학생들이 자주 쓰는 욕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언어폭력도 학교폭력이란 것을 안내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자주 쓰는 욕설로는 ‘패드립(패륜적인 말을 농담처럼 던지는 욕설)’이 가장 많고, 이어 ‘×발’, ‘~새끼’, ‘미친’, ‘성드립(성적인 농담들)’, ‘지랄’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무의식중에 자주 사용한 욕설을 사용하지 않고 바른말과 고운말을 사용해 서로 예의를 갖춰 존중하고, 도덕성을 갖춘 학생으로 즐겁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전교생 600여명은 자신이 습관처럼 사용한 말씨에 대한 각성과 함께 학생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바른말과 나쁜 말을 구분하는 퍼포먼스도 가졌다.

이예원 학생회장은 "나쁜말을 버리는 것이 한 번에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내가 한 말이 상대방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며 ”학생회가 주축이 되어 꾸준히 캠페인 활동을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애 교장은 “언어폭력은 상대편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불안과 우울증 등의 병을 앓게 만들고 곧 학교폭력으로 이어진다”며 “언어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언어순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