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 최초 전남교육청 행정국장 김기정 국장 '퇴임’
기술직 최초 전남교육청 행정국장 김기정 국장 '퇴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06.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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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소신과 열정·창의력·추진력 인정받아 기술직공무원 최초 전남교육청 행정국장 역임

▲ 전남도교육청 김기정 행정국장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남다른 소신과 열정, 뛰어난 창의력·추진력을 인정받아 기술직공무원 최초로 지난해 8월 전남도교육청 행정국장에 발탁된 김기정 부이사관이 정년퇴임 6개월을 남겨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김 국장은 1985년 교육행정이 아닌 소수직렬로 공직에 입문해 남다른 소신과 열정, 뛰어난 창의력과 추진력 등이 장만채 교육감에 눈에 들어 지난해 8월 1일 행정국장에 전격 발탁됐다.

김 국장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편성을 통해 예산절감을 실현하고, 학교나 폐교부지 등 교육재산 가운데 국유지·개인명의 토지를 정비해 분쟁이나 민원소지를 차단하는 등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남교육의 주요시책인 ▲배움이 즐거운 학생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비롯한 5대 시책과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등 4대 역점과제에 예산을 중점 투자해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높였다.

김 국장은 1985년 9월 지방기계기원(기술직 8급)으로 임용돼 전남도교육청 시설과를 시작해 설비담당 사무관, 시설과장, 시설감리단장, 목포공공도서관장 등을 역임하고, 2016년 8월 전남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중 소수직렬인 기술직이 광주·전남 최초로 행정국장에 발탁됐다.

김 국장은 행정국장 재직하면서 도서벽지가 많은 전남교육의 특수성과 실정에 맞게 학생 중심의 예산을 편성해 한정된 재원으로 전남현실에 맞는 적절한 예산을 반영했다.

또 교육재정의 투명성 제고와 교육투자의 구조개선을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전남실정에 맞게 발전시켜 62건의 주민의견과 및 분과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1254억원(47개 사업)의 예산을 반영해 투명하고 공정한 교육재정 운영에 선구적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재산 중 국유지·사인명의로 되어 있는 토지를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33필지 6029㎡를 정비해 분쟁이나 민원소지를 해소했다.

학교 신축이나 이설 등 대규모 시설공사 대해 공사비 원가계산을 실시해 시설공사 업체에 적절한 이익을 보장해주고 교육청도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통합함평중학교 교사 이설 전기공사 등 13건을 계약하면서 원가계산을 공개한 조달계약을 실시해 총 공사 계약금액 550억8397만원 중 22억32만원, 순천북유치원 신축공사 등 6건의 공사 계약에서도 6억 899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외에도 ▲ 학교 신설과 학교 규모 적정화 추진 등 교육 여건 개선 ▲학교용지매입비 일반회계부담금 확보 ▲역점 사업인 거점고등학교 육성 사업 추진 등을 성실히 추진해 전남교육의 안정화를 이루는데 공헌했다.

이러한 전남교육의 안정화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종합 3위, 특색사업인 독서·토론교육 전국 1위, 특성화고 취업률 1위, 전국 시·도교육감 직무수행평가 7개월 연속 1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3년 연속 두 자리 학교 선정, 정보공개율 전국 1위, 전국과학전람회 3년 연속 최우수상 등을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목포공공도서관장을 재직하면서 ▲전남도교육청 중심도서관 지정·운영 ▲서부권역 공공도서관 및 목포‧신안지역 학교도서관 협력망 구축‧운영 ▲ 제3회 전남독서문화한마당 주관 ▲ 독서문화 확산 ▲생애주기별·대상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훈민정음대학 운영 ▲ 금빛평생교육봉사단 등을 운영해 지역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앞서 시설과장 재직시절에는 원활한 교육과정을 위해 학교 신·이설공사를 안정적으로 추진했으며, 나주고, 해남고, 무안고 등 12개 거점고등학교 시설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소규모 농어촌 고등학교의 교육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

게다가 재난위험시설 개선, 교실대수선, 교사개축, 그린스쿨 조성을 통해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다양한 잔디운동장 조성, 급식실ㆍ기숙사ㆍ다목적교실 증축, 교직원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실수요자가 만족하는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김기정 행정국장은 “소신과 열정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소수직렬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그동안 믿고 도와준 장만채 교육감을 비롯해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기정 행정국장은 조선대 기계공학 학사, 일반기계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1985년 전남도교육청 기술직으로 임용돼 시설담당 사무관, 시설과장, 목포공공도서관장, 행정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8년 국리총리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