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전도사 임의환 전남교육청 총무과장 '퇴임'
소통 전도사 임의환 전남교육청 총무과장 '퇴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7.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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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와 상하관계 허물고 수평적인 소통하며 9년 만에 단체교섭 성사
지방공무원 국내·외 장·단기 연수프로그램 개설

▲ 임의환 전남도교육청 총무과장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교육의 열악한 현실을 직시하고 선·후배와 소통하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헌신·봉사한 임의환 전남도교육청 총무과장이 정년퇴임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임 총무과장은 2015년 7월부터 2년 동안 총무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전남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과 장만채 교육감의 교육정책을 간파하고 상하관계를 허물고 수평적인 소통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과장은 2007년부터 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원과 9년 동안 단체교섭을 못해 노사 간 줄다리기를 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을 때 총무과장 재임 1년 만에 갈등해소를 위해 노조와 소통을 하며 단체교섭을 성사시켰다.

게다가 지방공무원이 자기개발을 통한 전문성 신장과 공직사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국내·외 장·단기 연수프로그램을 개설해 글로벌 역량 강화로 전남교육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임 과장은 행정 달인 답게 전남교육연수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지방공무원 인사운영방향 안내와 홍보를 통해 인사 불신을 해소하고, 신뢰받는 인사행정에 노력했고, 교육지원청 각종 연찬회나 연수 때 찾아가는 인사행정 서비스를 전개해 인사 투명성 제고, 현장과 소통하는 문화 조성에 앞장섰다.

또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재 선발해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지방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남도교육청 최초로 지방공무원 5급 승진임용방법을 시험제에서 심사승진제로 변경해 성실하고 자질과 역량을 갖춘 공무원이 우대받는 인사풍토 정착에 기여했다.

특히, 도교육청 청사 1층 갤러리에 장애학생 현장실습 직업교육 체험장 카페를 개설해 특수학교 장애학생 직업훈련과 졸업생 고용 등 취업기회를 확대했다.

예산과장 재직 시절에는 지방교육재정 분석과 체계적인 운영 성과 평가를 통한 효율적 재정 운영했으며, 제도개선의 추진방안을 자체적으로 수립·추진하도록 해 지방교육재정의 효율성과 건전성을 제고에 기여했다.

홍보담당으로 재직하는 동안에는 도교육청의 주요시책을 성과위주로 전남의 특수교육, 명문학교 탐방, 우리학교 최고 등 기획 보도자료를 작성·제공해 전남교육의 신뢰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외에도 ▲지역교육청 당직제도 개선 ▲열린감사와 예방감사 활성화 ▲학생중심의 현장 지원 감사 ▲열악한 도서지역 학교 교육여건 개선 ▲사랑나눔운동 확산 ▲공공기록물 안전한 보호 및 효율적 활용 위해 기록관 문서고 현대화 사업 등을 추진했다.

임 총무과장은 “지난 36년간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선후배, 전문직 등 저와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당분간 그동안 미뤄왔던 공부도 하고, 제3막의 인생을 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보성이 고향인 임의환 총무과장은 1980년 8월 9급 공무원으로 임용해 보성중, 광주금남중, 보성·구례교육지원청, 교육과학연구원, 여수전자화학고 행정실장, 신안교육지원청 행정과장, 도교육청 공보담당, 인사담당, 감사총괄담당, 홍보담당관, 예산과장, 총무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3년 우수공무원 대통령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