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아름다운 단풍이 절정에 이르면서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증가함에 따라, 산을 찾는 많은 사람들이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급격한 기온변화 등으로 질병이 악화되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올해 들어 10월까지 총375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그중 발목을 삐는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158건(4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길을 잃는 조난사고가 86건(23%), 실족추락 사고가 52건(14%), 심장병 등 개인질병에 의한 사고가 33건(9%)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달 25일 담양 추월산을 등산하던 50대 남자가 다리 근육이 경직되는 증상으로 인해 소방헬기로 병원에 이송되었으며, 10일에는 영암 월출산을 등산하던 50대 남성이 미끄러지면서 발목이 바위에 끼여서 구조되는 사례도 있었다.
이에 따라 전남소방본부에서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 도내 주요 산 등산로에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산악구조 위치표지판 등 산악안전시설물 정비와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각 소방서별로 산악사고대비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가을철 산악사고 대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할 것 ▲가을 산은 해가 일찍 지고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하산을 서두르고 랜턴도 챙길 것 ▲체온유지를 위해 여벌의 옷도 준비할 것 ▲등산화와 지팡이 등 안전장비를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하는 것도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와 안전장비 착용이 필수라면서 도민 안전을 위해 산악안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