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시베리아 횡단 독서토론열차 참가학생 ‘확정’
전남교육청, 시베리아 횡단 독서토론열차 참가학생 ‘확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2.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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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참가학생 120명 선발…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사전캠프·입학식

▲ 전남도교육청 청사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시베리아 횡단하는 제4회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참가 학생 120명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달 중순까지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220명의 전남지역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심사를 거쳐 합격자를 선정했다.

1차 심사는 신청서와 필독도서 6권 독후활동지 등 서류평가로 이뤄졌고, 1박 2일간 합숙으로 실시한 2차 심사는 독후논술, 심층면접, 협업능력, 체력 등 실기 평가로 진행했다.

이번 열차학교에 합격한 이윤주 학생(조도고 진학)은 “올해는 남북관계도 점차 좋아지는 만큼 목포에서 북한 신의주를 거쳐 만주와 시베리아로 달리는 통일열차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개교 4년을 맞는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전남학생교육원에서 1차 사전캠프와 입학식을 갖는다.

독서토론열차는 학생들이 교직원과 함께 열차를 타고 17일간 중국와 러시아, 몽골을 횡단하며 항일유적지를 방문하거나 독서·토론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7일에 전남지역 학부모들이 학생들이 열차를 타고 목포에서 북한 신의주를 거쳐 시베리아를 횡단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청원 글을 게시했다.

박찬주 전남교육청 정책기획관은 "독서토론열차는 올바른 국가관과 통일의식을 지닌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한다"며 "북한 경유 국민청원운동을 계기로 독서토론열차가 장차 평화와 통일의 문을 여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