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광주형 입시체계 수립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 광주형 입시체계 수립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4.02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 예비후보, 첫 번째 정책 공약 발표…교육청·대학·학부모 간 대협약

▲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입시체계 수립을 위한 대학·교육청·학부모 간 대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최영태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일 "광주형 입시체계 수립을 위한 대학·교육청·학부모 간 대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8년 동안 대입 수시 비중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하지 못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초·중등 교육의 정상화를 통한 공교육 회복을 위해 수요자인 대학과 공급자인 중·고등학교가 좀 더 체계적, 거시적으로 협의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교육청이 주도적으로 나서 초·중등 교육의 정상화와 대학의 잠재력 높은 신입생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광주형 입시체계를 수립을 위한 특단의 노력을 경주 하겠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는 고교 교육과 연계한 ‘대학입학전형’의 공동설계, 2022년 시행할 고교 학점제 등 ‘고교교육과정의 운영’을 위한 협력, 고등학교 3학년 2학기를 '마중물 학기'로 운영하기 위한 공동 노력 등을 제시했다.

최 예비후보는 "대협약을 체결하면 초·중등 교육은 전인교육과 기초학력 증진에 매진할 수 있고, 대학은 꿈과 감성능력,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가진 신입생 등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받아들여 입학 보다는 졸업 때 훨씬 우수한 학생으로 육성, 배출 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학부모까지 참여해 입학전형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교육 경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들까지 동시에 논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대협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교육감이 이 부분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열의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미 일부 대학 입학관리 책임자들의 자문을 구했고 대학에서도 이런 노력에 적극 동참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최 예비후보는 마지막으로 "광주형 입시체계의 수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그 성과가 나타날 경우 대학과 교육청, 학부모가 참여하는 밑으로부터의 학교교육 정상화 노력은 전국적인 범위로 확산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