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윤 전남대 교수, 아·태 국제해부학회 학술대회장 맡아
안규윤 전남대 교수, 아·태 국제해부학회 학술대회장 맡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10.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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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1일 부산 BEXCO서…대한해부학회도
“해부학, 인체질환 예방·치료 필수 초점”

▲ 안규윤 전남대 교수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대 안규윤 교수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BEXCO에서 개최되는 제68회 대한해부학회·제8회 아시아-태평양 국제해부학회의 학술대회장을 맡았다.

대한해부학회 이사장이기도 한 안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해부학이 인체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이해하고 질환치료와 예방법을 연구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데 초점이 맞춰 학술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조강연도 예전과 달리, 유전자 가위(CRISPR-Cas9) 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 김진수 교수(화학과 기초과학연구원)와 면역세포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스탠포드대 Stephen J Galli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영국의 Bernard Moxham 교수(IFAA 전 회장)와 미국의 Richard Drake 교수(현 재무이사)도 특강에 나선다.

아시아-태평양 국제해부학회(APICA: Asia Pacific International Congress of Anatomists)는 세계해부학회(IFAA)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다국적 학술대회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지난 1996년 제1회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시 및 구연발표 328연제, 12개의 심포지엄과 3개의 키노트 세션 등에 외국인 200명과 국내 학자 400명 등 모두 6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인체의 전반적인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해부학을 중심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신경과학, 정상세포와 종양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세포생물학과 종양생물학은 물론 줄기세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생명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에 대한 토론과 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안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미래의학에 대한 현장 의료인 및 연구자들의 고민을 함께 나눔으로써, 의료 분야의 4차 산업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 뒤, “우리나라 해부학자들의 뛰어난 연구업적과 대한해부학회의 역량 과시를 통해 2024년 제21회 IFAA의 한국 개최를 이끌어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술대회 이틀째인 29일 저녁 Gala dinner에서는 해부학 전공교수들로 구성된 음악밴드 ‘APICA’의 특별 공연 등 학술대회 기간동안 다채로운 행사도 곁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