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퇴직 간호사 95%, 5년 미만 근속자
국립대병원 퇴직 간호사 95%, 5년 미만 근속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10.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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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퇴직율 가장 높은 곳 강원대병원(19.9%), 경상대·부산대·충북대·제주대 병원도 10% 대
김해영 의원, “국립대병원부터 간호사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장기근속환경 마련에 모범 보여야해”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최근 2년 8개월 동안 국립대병원 간호사 4991명이 퇴사하고, 이중 94.5%인 4716명이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재)이 25일 ‘국립대병원 간호사 퇴직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 8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간호사 4991명이 퇴직했으며 이 중 4716명이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대병원 중 정원 대비 간호사 퇴직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대병원(19.9%)였으며, 그 뒤를 경상대병원(12.3%), 부산대병원(11%), 충북대병원(10.7%), 제주대병원(10.5%) 등 순이며 전남대병원은 3.4%로 집계됐다.

11개 국립대병원(치과병원 제외) 중 최근 3년간 정원 대비 퇴직자 비율이 10%가 넘는 곳은 5곳으로 과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대적으로 업무강도가 약한 치과병원의 경우 퇴직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강원대·경북대치과병원은 최근 3년간 퇴직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서울대치과병원도 2017년 1명만 퇴직. 부산대 치과병원의 경우 3년간 8명의 간호사가 퇴직했으며, 이중 7명이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인 간호사였다.

김해영 의원은 “수년째 과중한 업무강도와 태움 문화로 간호사의 열악한 근무환경 대한 비판이 많다”며 “국립대병원 또한 간호사 1명 당 환자 수가 매우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립대부터 간호사 근무환경을 개선해 안정적인 간호사 수급과 원활한 병원 운영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