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근 6년 동안 25만명 귀농·귀어·귀촌…해마다 4만 명선 유지
전남 최근 6년 동안 25만명 귀농·귀어·귀촌…해마다 4만 명선 유지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7.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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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귀농어귀촌인, 창업자금 3억원·주택구입비 7500만원 저리 지원
전남도 지형도
전남도 지형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최근 6년 동안 25만여명이 전남지역으로 귀농․귀어․귀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남 인구는 저출산, 고령화, 대도시 인구 이탈 등으로 2013년 190만7172명에서 지난해 188만2970명으로 2만4202명 감소했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8만6737가구 25만4362명이 전남으로 귀농․귀어․귀촌했다.

지난해 전국 귀농․귀어․귀촌인이 줄어들었지만 전남에는 3만 910가구가 유입돼 2017년 3만383가구보다 늘었다. 하지만 인구는 2017년 4만1025명보다 264명 줄어들었다.

연도별로는 2013년 4만3207명에서 2014년 4만7550명으로 늘었다가 2015년 4만2716명, 2016년 3만9103명으로 감소했다가 2017년 4만1025명, 2018년 4만761명으로 매년 4만 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귀촌인구는 23만4220명으로 귀농 1만7615명, 귀어 2527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 30대 이하가 11만 8279명, 40대가 4만7766명, 50대 4만6758명, 60대이상 4만1559명으로 30대 이하가 전체의 46.7%로 젊은 청년층이 청정지역 전남에서 친환경농업 등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보고 귀농어·귀촌을 많이 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으로 증가하던 귀농어·귀촌의 추세가 이제는 거품이 걷히고 차츰 감소할 것으로 판단하고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기 위해 다양하고 독특한 귀농어·귀촌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전남도가 지난해 7월 민선7기 이후 인구 감소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인구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수도권 등 대도시 예비 귀농어·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대기업 등을 상대로 ‘찾아가는 귀농어‧귀촌 설명회’, ‘도시민 현장체험활동’을 펼쳐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귀농어귀촌인의 안정 정착을 위해 창업자금(3억원, 연1%), 주택구입자금(7500만 원2%)을 지원하고, 임시 거주공간인 ‘귀농인의 집’ 91개소를 운영하며, 교육·실습·주거공간을 일괄 지원하는 ‘귀농 체류형지원센터’를 30억 원을 들여 함평에 설치하고 있다.

유현호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귀농어·귀촌하기 가장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시군 관계자·귀농귀촌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전남으로 찾아오는 귀농어·귀촌인이 전남 농촌과 농업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