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법무장관 조국 등 8개 부처 개각
청와대. 법무장관 조국 등 8개 부처 개각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8.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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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 최기영·농림 김현수·여가 이정옥·방통위 한상혁·공정위 조성욱·금융위 은성수
보훈처 박삼득·주미대사 이수혁·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정세현·국립외교원장 김준형
청와대 전경
청와대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차기 법무부장관으로 조국(54)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명하는 등 8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야당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기용한 것은 윤석열 검찰총장 발탁과 함께 검찰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부산 혜광고와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학위,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로스쿨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검찰청 검찰정책자문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청와대 민정수석을 마친 뒤 최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는 최기영(64)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현수(58) 전 농식품부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정옥(64)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한상혁(58)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조성욱(55)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은성수(58) 한국수출입은행장을 각각 낙점했다.

이와 함께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는 박삼득(63) 전쟁기념사업회장, 주미대사에는 이수혁(70) 더불어민주당 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는 정세현(74) 전 통일부 장관이 내정됐다.

아울러 차관급인 국립외교원장에는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에서 발표했다.

교체된 유영민 과기부 장관, 현역 의원인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과 진선미 여성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어서 8·9 개각은 '총선차출용'으로 해석된다.

이번 개각은 7명의 장관을 교체한 지난 3·8 개각 이후 154일 만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