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초·중·고교 140곳 교감 '없어'…전체학교 16%
전남 초·중·고교 140곳 교감 '없어'…전체학교 16%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1.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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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수 전남도의원, 작은학교 살리기 위한 근본 대책 촉구
“교장·교사 각종 업무 처리로 수업준비·행정업무 어려움 겪고 있다”
유성수 전남도의원
유성수 전남도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초·중·고교 140곳에 교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지역 전체학교 887개 중 15.8%에 해당된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성수 의원(장성1)은 지난 15일 도의회에서 열린 전남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작은 학교의 교감 부재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선 교사들의 업무가중은 물론 수업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남지역 초·중·고교 887곳 중 60명 이하 작은 학교가 373곳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교감이 없는 학교는 초등학교 33곳과 중학교 105곳, 고등학교 2곳 등 140곳이다. 이들 학교 중 14곳은 초·중학교와 중·고교 겸임 교감이 근무하고 있다.

교감 부재로 작은 학교의 수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도교육청에 근무하는 장학사와 장학관은 100여명이며 직속기관에 파견되는 교사도 100명이 넘고 있다.

도교육청은 작은 학교 희망만들기 사업 추진을 통해 작은 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역점사업으로 운영하는 하고 있다

유 의원은“학생 수 감소로 작은 학교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며 “학생 수 60명 이하 작은 학교라 할지라도 행정업무는 일정규모 학교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데 교감의 업무가 교사나 교장에게 넘어오면서 각종 업무를 처리하느라 수업 준비와 행정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조직개편안에는 작은 학교를 살리고 교육현장의 업무경감을 위한 근본대책이 담겨져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