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재·교구 위생 ‘사각지대’
어린이집 교재·교구 위생 ‘사각지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0.11.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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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어린이집 장난감 소독시설 없어
인력·시간 부족으로 열탕소독조차 어려워
정순애 광주시의원
정순애 광주시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광주시 어린이집의 교재, 교구의 소독과 위생점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전염병 확산과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정순애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2, 광천·동천·상무1·유덕·치평)은 9일 광주시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면역 취약 계층인 영유아들이 사용하는 보육시설의 집기, 비품, 장난감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병원균에 쉽게 노출되고 전염 위험이 높지만 소독과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지난 8월 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되면서 현재 1,073곳에 이르는 어린이집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 안전한 보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원내 공간 및 물품 소독을 수시로 하는 등 방역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인력과 시간 부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수의 어린이집에서는 분무소독이 이뤄지고 있는데, 분무소독 후에는 아이들이 장난감 등을 입으로 가져갈 수 있어 잔여 소독액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한 물을 적신 천으로 다시 표면을 닦아내야 하지만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렵고 힘든 상황이다.

또한 어린이들이 장난감 등을 빨고 핥기 때문에 살균제를 사용하지 않는 안전한 고온 스팀 살균 장비로 교구, 장난감 등을 세척 및 소독하고 건조시켜 세균을 제거해야 하지만 대다수의 어린이집이 물로 대충 씻거나 분무기로 약품을 뿌리는 것에 그치고 있다.

정순애 의원은 “장난감은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필수적인 도구이지만,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는 만큼 철저한 소독과 살균이 꼭 필요하다”며, “몇 푼 아끼자고 아이들에게 세균 폭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아이들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서는 광주시에서 정기적인 위생점검과 소독을 실시하도록 해야 한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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