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초등 1학년부터 정규교육과정에 편입해야”
영어교육, “초등 1학년부터 정규교육과정에 편입해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1.02.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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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영어유치원 등 사교육 받은 학생과 초3때 영어 처음 배우는 학생과 출발선 달라"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초등학교 3학부터 정규교육과정에 편입하는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남·울릉)은 ”현행 초등학교 3학년 때 실시하는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실시하고, 평가중심의 영어교육을 개선하는 등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어 조기교육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취학전 아동들은 영어유치원, 영어학원 등 사교육을 통해 상당한 수준의 영어실력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 영어를 접하는 학생들은 사교육으로 영어를 배운 학생들과는 출발선 자체가 다른 셈”이라며 “현행 초등학교 3학년에 실시하는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선진국들은 경우 우리 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영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폴란드는 5세,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노르웨이는 6세,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터키 등은 7세에 영어를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우리나라 영어 사교육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영어사교육비는 2017년 7만9000원, 2018년 8만5000원, 2019년 9만원으로 3년간 13.9%나 증가했다.

이는 영어사교육비로 인해 학부모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그만큼 공고육의 입지는 작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교육을 받은 학생과 받지 못한 학생간의 교육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교육 당국이 사교육 시장이 커지고 공교육의 입지가 줄어드는 현실에 손을 놓고 있을 게 아니라 공교육을 보다 강화해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고, 그런 의미에서 초1 영어교육 시행을 전향적으로 검토·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