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6일 전남 광양 진상면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80대 여성이 매물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분께 전남 광양시 진상면 비평리 탄치마을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마을에 있던 가옥 2채와 창고 1채가 매몰됐고, 다른 창고 2채는 파손되는 피해가 났다.
매몰된 주택 2채 중 1채에 살고있던 80대 할머니가 실종됐고 소방당국은 이 여성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광양시는 오전 8시 30분께 A씨와의 통화가 연결돼 생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가 말을 하지 못해 정확한 건강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인력 164명과 장비 17대를 현장에 보내 실종자 구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김영록 전남지사와 전남소방본부장이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매몰된 다른 주택에는 4명이 거주했으나 1명은 출타 중이었고 3명은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사태가 난 지점 위쪽에서는 2년여 동안 전원주택 건축을 위한 토목 공사가 이뤄졌고 올해 1월 평탄화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토사가 무너져 내릴 위험이 있다며 4차례에 걸쳐 광양시에 걸쳐 진정을 제기했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광양에는 전날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300여mm의 비가 내렸다.
김영록 지사는 구조인력과 장비 외의 현장 출입 통제를 지시했으며, 마을 주민들과 관계 공무원들은 통제선 밖에서 숨죽이며 구조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