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5곳 중 3곳, 코로나 2년 경영 목표 '미달'
기업 5곳 중 3곳, 코로나 2년 경영 목표 '미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1.0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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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5곳 중 3곳이 지난해 경영 목표 실적에 미달했으며, 당초 목표 대비 60%도 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사람인 제공)
기업 5곳 중 3곳이 지난해 경영 목표 실적에 미달했으며, 당초 목표 대비 60%도 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자료=사람인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2년을 넘어서고 있지만 기업 경영 환경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기업 5곳 중 3곳이 지난해 경영 목표 실적에 미달했으며, 당초 목표 대비 60%도 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기업 451개사를 대상으로 ‘2021 경영 실적’에 대해 조사한 결과, 57.2%가 ‘목표 달성을 못했다’고 4일 밝혔다.

목표 달성하지 못한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식음료/외식(80%) ▲기계/철강(75%) ▲건설(70%) ▲조선/중공업(66.7%) 순이었다.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이유로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매출이 감소해서’(53.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국내외 경제 전반이 위축 돼서’(26.4%),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하지 못해서’(16.7%), ‘시장 성장성이 정체 또는 후퇴해서’(11.6%), ‘자재조달 난항 등 생산이 지연 돼서’(8.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 기업이 달성한 실적은 연초 목표 대비 59.2%로, 절반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경영에 직격타를 맞았던 2020년 보다 실적이 감소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전체 기업 3곳 중 1곳(31.9%)이 전년에 비해 실적이 감소했다고 답한 것. 역성장한 기업들은 2020년 대비 실적이 평균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