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감 후보들, 청렴도 꼴찌 놓고 공방전 ‘치열’
전남교육감 후보들, 청렴도 꼴찌 놓고 공방전 ‘치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05.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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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후보, “청렴도 하락 진실은 김대중 후보 비서실장 시절 비리 때문”
김대중 후보, “막바지 선거전 불리하자 청렴도 하락·수능 꼴찌 남탓”
장석웅 전남교육감 후보(왼쪽),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오른쪽)
장석웅 전남교육감 후보(왼쪽), 김대중 전남교육감 후보(오른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6·1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전남도교육청 청렴도 하락에 대해 장석웅 후보와 김대중 후보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어 선거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26일 KBC 광주방송에서 열린 제8회 동시지방선거 전남도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쟁점이 되었던 ‘청렴도 꼴찌 논쟁’과 관련 영상이 편집돼 유튜브에 올라왔다.

장석웅 후보는 “김대중 후보가 전남교육청 청렴도 꼴찌라고 비난 하지만 사실은 전임 교육감시절 비리와 관련해서 감점을 받은 결과”라고 해명했다.

장 후보는 “청렴도 꼴찌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며 “최근 몇 년간 전남교육청의 청렴도는 3등급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청렴도가 4등급으로 하락한 것은 전임 교육감 시절, 김대중 후보가 도교육청 비서실장 재직 시 2017년 발생한 7건의 부정비리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감점처리가 2021년 청렴도 평가에 반영된 것이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2017년에 암막 스크린 납품 비리가 발생했고 업자가 7억 원의 부당이익을 취하고 8억 원의 리베이트가 일어났다”며 “그 사건이 아니었다면 최소 3등급에서 2등급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장후보 측은 사흘이 지난 29일 이런 내용을 토대로 ‘청렴도 하락 진실은 전임교육감 시절 비리 때문’이라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제공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 후보는 곧바로 ‘흑색비방·관권선거 중단해달라’는 보도자료로 맞받았다.

김 후보는 “정책 선거, 클린 선거를 제의한지 얼마나 됐다고 온갖 흑색비방을 하고 현직 공무원까지 동원해 불법 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선거전이 불리해지자 막판 무차별적인 흑색비방을 하고 있다”며 “자신이 임명한 본청 과장이 임기 내에 벌인 일로 구속되고, 근무평점을 조작해 감사에 지적받고, 근평 조작을 주도한 직원을 승진시키고, 교육감 부인이 관용차를 이용하고, 공무원의 수행을 받고, 선물을 받고 등등 각종 비리와 얼룩으로 청렴도가 떨어진 것이 어찌 남 탓이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