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청렴도 최하위 ‘수준’…향상 정책 ‘공염불’
전남교육청, 청렴도 최하위 ‘수준’…향상 정책 ‘공염불’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1.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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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경남교육청, 2등급-대구교육청 등 4곳
3등급-광주교육청 등 7곳, 4등급-전남교육청 등 5곳
국민권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청렴도 조사 결과 등급표(자료=국민권익위원회 제공)
국민권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상대로 한 청렴도 조사 결과 등급표(자료=국민권익위원회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의 청렴도가 4등급을 받아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김대중 교육감이 지난해 선거과정에서 도교육청의 청렴도가 최하위라며 청렴도를 끌어올리겠다고 공헌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6일 발표한 전국 행정기관·지자체·공공기관을 상대로 한 청렴도 조사 결과 전남도교육청의 종합청렴도 지표가 지난해와 같은 4등급을 받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경남도교육청이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을 받았고, 대구시교육청과 세종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제주도교육청이 상위권인 2등급을 받았다.

또 경기도교육청, 경북도교육청, 광주시교육청, 대전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 충남도교육청 등 7곳이 중위권인 3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강원도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전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등 5곳이 4등급을 받았다. 이들 교육청은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이 없어 사실상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청렴노력도에서 2등급을 받았지만 청렴체감도 4등급, 부패실태평가에서 감점으로 작용해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아 지난해와 같았다.

도교육청은 성관련 비위와 공문서 위조 등 6건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은 청렴노력도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고도 청렴체감도에서 3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3등급을 받았다.

권익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국민 16만명과 공직자 6만 5000명 등 22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청렴체감도(60%), 청렴노력도(40%)를 합산해 부패실태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종합청렴도를 산정했다.

청렴도조사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체감도와 공공기관의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체감도, 반부패 제도 인식제고 노력과 반부패 추진계획수립, 기관장·고위직 노력과 리더십, 내부 구성원의 시책 효과성 평가 등으로 이뤄졌다.

김대중 교육감은 “부패취약 분야를 중심으로 보다 구체적인 향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갑질’ 문화 근절과 청렴·친절교육 강화 등을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