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부터 자영업자까지 3분기 실질 소득 모두 '감소'
월급쟁이부터 자영업자까지 3분기 실질 소득 모두 '감소'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2.12.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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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자 3분기 실질소득 5% 급감, 자영업자도 실질소득 감소
김회재 의원, “노동자 임금 인상 자제 외칠 때 아냐”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월급쟁이부터 자영업자까지 3분기 실질소득이 모두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급쟁이 가구의 실질소득은 약 5% 급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12일 국회입법조사처에 의뢰해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가 상용근로자인 가구의 실질소득은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했다.

고용취약계층인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실질소득 감소폭이 각각 5.1%, 5.6%로 상용근로자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회복추세를 보이던 자영업자 실질소득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실질소득이 2.5% 줄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0.7%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 만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실질소득이 감소했다.

자료=김회재 의원실 제공
자료=김회재 의원실 제공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실질소득 감소세가 쉽게 반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5%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올랐다.

김회재 의원은 “고환율·고물가·고금리·수출 부진·기업 부실 등으로 인한 복합 경제위기가 내년부터 본격화한다는 전망이다”며 “노동자 임금 인상 자제를 외칠 때가 아니라 재정 투자로 내수를 끌어 올려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