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육청은 학교밖청소년 교육권 보장하라!”
“광주시육청은 학교밖청소년 교육권 보장하라!”
  • 정상철 기자
  • andnltk11@naver.com
  • 승인 2022.12.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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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교육단체들 27일 시교육청 앞 기자회견

[데일리모닝] 정상철 기자='광주대안교육기관연대' 등 대안교육단체들이 27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밖청소년 교육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광주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다니는 대안교육기관만 20곳이 넘고 자신의 개성에 맞는 대안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해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며 “학교를 떠났다고 해서 청소년들이 배움과 성장을 포기한 것은 아니며, 입시만을 위한 경쟁 교육이 아닌 인문학, 예술 교육, 여행, 다양한 체험 등을 원하여 자퇴를 선택한 청소년들이 다시 자발적으로 대안교육기관들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교육권 확장을 위해 ‘대안교육기관법’이 시행됐지만 법 제정의 목적과 반대로 시청은 등록과 운영에 관해서는 교육청의 업무라며 관련 업무를 교육청으로 이관한다고 하고, 교육청은 아직 확실한 지원 근거도 없다며 서로 일을 떠넘기고 있는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청소년들의 교육권을 확장하고 인정하겠다는 법의 취지와 반대로 대안교육기관들은 법 시행 이후 더 많은 불안 속에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런 행정 당국의 방치로 올 해만 두 곳의 대안교육기관이 운영을 중단하게 되었으며, 남은 기관들도 위기 상황인 것은 비슷해 각 기관들이 운영 중단을 결정하면 폐교는 돌이킬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우선적으로 시청과 시교육청 그리고 대안교육기관들을 포함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상호 이해와 협력의 기틀을 다지면서 대안교육기관 지원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대안교육기관법’에 근거해 시단위에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마련하고, 광주시교육청 또한 등록 대안교육기관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 조례를 하루빨리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