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의원, “여수·광양 국가산단 공업용수 공급 차질 없을 것”
김회재 의원, “여수·광양 국가산단 공업용수 공급 차질 없을 것”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2.1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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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환경부·행안부, 폐수 재이용 등 수요절감 대책·보성강댐 활용 등 공급관리 대책 긴급보고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극심한 가뭄에 공업용수 고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수·광양 국가산단의 공업용수가 6월 이전까지는 공급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께는 장마기에 접어들고, 해갈가능성이 높아 긴박한 위기는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환경부, 행정안전부(행안부)로부터 이와 같은 내용의 여수·광양 국가산단 공업용수 부족 관련 긴급 보고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남부지방의 심한가뭄(200년 빈도)을 가정하더라도,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암댐과 수어댐은 최근 강우로 저수위 도달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산업부는 가뭄에 대응해 공장정비시기 조정(하반기→상반기)을 추진하고 올해 1월~6월까지 공업용수 사용량을 하루 1.8만톤 절감할 계획이다.

게다가 폐수 재이용 시설‧해수담수화 시설 가동 확대, 냉각수 배출 최소화, 노후배관 교체 등으로 하루 약 3만톤을 절수하는 등의 수요절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와 산업부는 보성강댐의 발전용수를 주암댐으로 공급하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2000만톤을 공급하는 등의 공급관리 대책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주암댐·수어댐 모두 6월 내 저수위에 도달하지 않아 산단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산업부·환경부·행안부는 보고했다.

6월말께는 장마기에 접어들며 해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가뭄으로 인한 공업용수 부족 사태의 고비는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이외에도 중장기적으로 주요 산단의 가뭄 대응 능력을 평가하고, 산단 공공폐수 재이용 시설 등을 확충하여 산단 차원의 가뭄 대응수단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의원은 “기후변화로 가뭄 위기가 빈번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가산단 공업용수 부족 문제는 단일 부처가 아닌 행안부, 환경부, 산업부 등 범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에게 가뭄으로 인한 여수 국가산단의 가동피해가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