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각종 행사 호텔 등 임대…예산 낭비 ‘논란’
광주교육청, 각종 행사 호텔 등 임대…예산 낭비 ‘논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5.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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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임, “광주시교육청, 공공시설 이용 통해 예산 절감하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연수나 각종 행사를 호텔, 리조트 등 민간시설에서 진행해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시교육청은 각종 연수나 행사를 비싼 호텔 임차료를 지급하지 말고 공공시설을 이용해 예산을 절감하라”고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연수나 행사를 위해 호텔 20차례, 리조트 2차례, 예식장 5차례 등 33차례에 걸쳐 민간시설을 이용했다.

반면, 공공시설 이용은 7차례에 그쳐, 행사 10차례 중 8차례는 고액의 임차료를 지급하며 민간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민모임은 “외부시설 중에서도 임차료가 유독 높은 민간시설만 고집하는 것은 피 같은 세금을 낭비하는 것”라고 지적했다.

시민모임은 “교육청 예산지침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행태이며, 객관적 사유가 없다면 특정 민간시설과 수의계약을 집중적으로 맺는 것은 특혜 시비로 번지기 쉽다”고 비판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여러 부서에서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다”며 “앞으로는 최대한 공공시설을 이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