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진도 등 4개군, 청소년시설 확충사업 착공조차 못해
무안, 진도 등 4개군, 청소년시설 확충사업 착공조차 못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6.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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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선 전남도부의장, 청소년시설 확충사업 9개 시·군 도비 실집행률 51% 그쳐
전경선 전남도의회 부의장
전경선 전남도의회 부의장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무안, 진도 등 4개군이 청소년시설 확충사업 예산을 지원받고도 착공조차 못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경선 부의장(목포5)에 따르면 무안, 진도, 신안 해남 등 4개 군이 지난해 청소년시설 확충사업비를 교부받고 사업비 집행이 없다.

무안군은 10억을 교부받았지만 토목공사 지연으로 다음연도로 이월됐으며, 진도군은 9억6000만원 중 4100만원을 집행하고 9억1900만원은 설계 및 부서협의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다.

해남군은 2억8600원을 교부받고 정밀안전점검 실시 등 행정절차 이행으로 공사가 지연됐으며, 신안군은 2억원을 지원받았지만 설계공모 입찰관련 소송에 휘말려 설계용역 일정이 미뤄지고면서 한품도 집행을 못했다.

화순군은 예산 44억7200만원을 지원 받고 24억8500만원을 집행하고 19억8700만원은 공정률에 따른 사업비 집행이 미뤄지고 있다.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 장흥군 등 4개 시군은 청소년시설 확충사업비 집행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청소년시설 확충사업은 전남지역 수련원, 수련관, 문화의 집 등 9개 시군에 총 11개소를 건립하거나 기능을 보강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87억2100만 원(도비 69억7600만원, 시·군비 17억4500만원)이다.

이에 대해 전 부의장은 “전남도가 청소년시설 확충사업에 대해 관리·감독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부의장은 “5개 시·군의 도비 집행률은 51%, 이월액이 48%, 불용액은 1%로 실제 집행률은 51%밖에 안 된다”며 “전남도에서 주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고 관리·감독을 했다면 이런 식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