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미래교육 청사진 '제시'
김대중 전남교육감, 미래교육 청사진 '제시'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7.0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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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사고력 함양ㆍ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 작은학교 교육력ㆍ글로벌 교육 강화, 학생 참여형 공생교육 확대
김 교육감,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한 지역 교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교육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교육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주민직선 4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전남의 아이들을 지역과 대한민국의 인재로 키우기 위한 미래교육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전남도교육감은 4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교육이 우리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한 정책 과제로 ▲ 학생 사고력 함양 교육 ▲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 ▲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 글로벌 교육 강화 ▲ 학생 참여형 공생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 학생 사고력 함양 교육

독서인문교육 활성화를 통해 생각하는 힘과 질문하는 능력,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워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겠다.

독서인문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줄 계획이다.

◇ 학생 개개인 맞춤형 교육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 구축해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한 명 한 명이 가진 관심과 속도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미래역량을 키워주는 데 최적의 교육환경을 제공한 다는 복안이다.

학생별 학습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해 이를 학생의 진로·진학·취업까지 연결되도록 지원하는 AI·빅데이터 플랫폼은 교실수업과 맞춤형 학습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작은학교 교육력 강화

도교육청은 작은학교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미래교육 실현의 기회로 삼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다.

작은학교의 강점을 살리고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작은학교 교육력을 강화시켜 작지만 강한 미래학교 모델을 만들계획이다.

단위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과 자원을 활용한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과 지역을 중심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연결하는 학교급 간 연계교육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게다가 학교 간 이동 시 차량과 급식 지원 등 여건을 갖추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 글로벌 교육 강화

다문화학생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 여건을 반영한 글로벌 교육 강화를 위해 영어교육 중심이었던 지역의 외국어체험센터를 이중언어 능력을 키워주는 글로벌 교육센터로 개편할 방침이다.

베트남·일본·중국 등과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전남국제직업학교 설립을 추진해 해외 학생 유치 및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학생 참여형 공생교육 확대

도교육청은 올해 시작한 영산강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하고, 전남의 ‘의(義) 정신’을 바탕으로 한 전남형 시민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남의 학생들을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키운다는 게 도교육청의 입장이다.

전남의 義정신을 바탕으로 전남형 시민교육을 확산해 학생들을 기후 위기 등 전 지구적 문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으로 기르겠다는 포부다.

도교육청은 미래교육 방향과 선도적 모델을 알리고 공유하기 위해 오는 2024년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를 전남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의 학교들은 규모가 작고, 학생 수도 적지만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데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며 “초저출산 시대 학생 한 명 한 명에 집중하는 교육을 실천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한 지역 교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