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전국 최초 C형간염 퇴치사업 '추진'
전남도, 전국 최초 C형간염 퇴치사업 '추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7.2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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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강진, 해남, 완도, 진도, 신안 등 서남권 6개군 시범 운영…내년 모든 시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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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6개 군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C형간염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28일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진도, 신안 등 6개 군, 주민 3000명(표본조사)이 대상으로 C형간염 퇴치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퇴치사업은 전남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 화순전남대병원 암센터, 해당지역 군보건소가 함께 참여한다.

전남도는 간염이 우리나라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것을 감안, 6개 군민을 대상으로 간염 항체 검사, 유전자분석, 무료 치료까지 원스톱으로 연계한다.

내년부터는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C형간염 퇴치사업에 치료비가 1인당 600만 원 정도로 감염자를 예측해 1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치료제를 공급하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기부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C형간염 퇴치사업을 국가 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도록 질병관리청에 건의했으며, 정부에서도 전국 확대 방안을 마련 중이다.

문권옥 감염병관리과장은 “C형간염은 백신이 없고, 건강검진 항목에도 포함되지 않은데다 무증상이어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이에 따른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며 사업 대상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