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사 몸과 마음 병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다”
조희연, “교사 몸과 마음 병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08.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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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임시총회 협의회장 인사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서울교육감)은 8일 “교사가 학생을 교육하면서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는 현재 상황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임시총회 인사말을 통해 “교사가 학생을 교육하면서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는 현재 상황에 가장 가까이에서 교사의 울타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이초 사건 이후로 전국의 교사들이 주말마다 광화문에 모이고 있다”며 “지난 주말에도 엄청난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교원들이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현재의 비정상적인 교육현실을 바로잡고 정상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라고 질타와 절규를 쏟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현장의 불합리로 말미암아 한 분의 꽃다운 청춘을 떠나보냈을 뿐만 아니라, 이 무더위에 수많은 교원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전국 시도교육감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면서, 다 시 한번 깊은 사과한다”고 했다.

조 교육감은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지금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옥죄고 있는 각종 법령의 신속한 개정이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의 개정이자”고 지적했다.

게다가 “‘초‧중등교육법’과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법령으로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담기도록 국회를 위시한 전사회적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교사가 마음 놓고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펼칠 수 있는 학교 현장을 만드는데 오늘 총회가 작은 밀알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교권보호와 강화를 위한 특별 임시 총회에서는 ▲아동학대 고소고발 남용에 대한 교권침해 방지대책,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육활동보호 방안, ▲학생의 교육방해 및 부적응학생에 대한 대책, ▲교사 행정업무 경감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토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