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유아 영어학원 ‘급증’…지난해 13곳→올해 21곳
광주지역 유아 영어학원 ‘급증’…지난해 13곳→올해 21곳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10.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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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구 의원, “유아 시절부터 부모 배경 의해 교육 불평등 유발... 영유아에 대한 과잉교육 방지해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에 일명 영어유치원이라고 불리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지난해에 대비 급증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11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은 광주지역에 21곳 전남지역에 5곳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서울 289곳 △경기 221곳으로 타 시도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였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13곳에서 21곳으로 8곳 증가했고, 전남은 지난해 7곳에서 5곳으로 줄었다.

광주지역 유아대상 영어학원의 월 평균 교습비는 133만 2000원으로 전국 평균 123만 9000원보다 높았다. 전남은 95만 8000원이었다.

교습비에는 기타경비인 재료비, 피복비, 급식비(간식 포함), 차량비, 모의고사비가 포함되지 않아서 실제 학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올 3월말 기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원생 수는 광주지역이 2242명, 전남은 149명으로 집계됐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 사교육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유아 사교육 통계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었다. 이에 교육부는 내년부터 유아 사교육비 실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강득구 의원은 “유아 관련 사교육 시장이 지나치게 팽창하면서 유아 시절부터 부모의 배경에 의해 교육 불평등이 유발되고 있다”며, “영유아에 대한 과잉교육을 방지하고 동시에 아이들이 발달과정에 맞게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