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행감)가 지난 1일부터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장흥교육지원청이 행감자료를 언론인에게 제공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감사2반(반장 김진남)은 10일 장흥교육청에 대한 행감을 정순미 교육장, 교육지원과장, 행정지원과장, 초·중·고교 교장등 50여명을 출석시킨 가운데 행감을 실시했다.
전남도교육청은 물론 산하기관, 교육지원청 등이 행감 감사자료를 의원들에게 재공하고 언론인(기자)에게 공개하지 않아 국민의 알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하지만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감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10일 열린 장흥교육지원청에 대한 행감에서는 언론인에게 행감자료을 제공했다.
행감 자료집에는 주요사업추진현황, 각종감사 지적사항, 진정 등 민원현황, 징계현황, 교원 출·퇴근 현황,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경비 보조 현황, 학생안전사고 발생현황, 학교폭력 현황 등 26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목포, 여수, 순천, 광양, 신안, 진도, 해남 등 22개 시·군 교육지원청을 순회하며 일선학교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행감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위가 이날 오전까지 18개 교육지원청을 감사를 마무리 했지만 17개 교육지원청은 업무 보고자료 집만 언론인에게 공개하고, 행감자료는 언론인에게 비공개했다.
이는 전남도교육청은 물론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등 공공기관이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역행하고 있다.
한 취재기자는 “남도교육청은 물론 직속기관, 교육지원청 등이 투명한 행정을 펼치고 있는 것을 알리는 차원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수준에서 취재기자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감은 2일 전남교육청을 시작으로 ▲3일 12개 직속기관 ▲6일 목포 여수 무안 광양교육지원청 ▲7일 신안 순천 진도 고흥교육지원청 ▲8일 해남 구례 완도 곡성교육지원청 ▲9일 나주 화순 담양 보성교육지원청 ▲10일 장성 장흥 영광 강진교육지원청 ▲13일 함평 영암교육지원청 ▲14일 전남교육청을 끝으로 감사가 마무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