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공무원 7명, 6만9000원으로 뉴질랜드 관광 ‘빈축’
전남교육청 공무원 7명, 6만9000원으로 뉴질랜드 관광 ‘빈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11.16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교육청 1인당 430만원 지원…본인부담금 6만9000원
전남교육청 전경 모습.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전남교육청 전경 모습.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 공무원들이 6만9000원으로 뉴질랜드로 관광성 해외 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행정과장을 비롯해 장흥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모 고교 행정실장 등 7명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16일 6박8일 일정으로 뉴질랜드로 해외연수를 떠났다.

연수비용 총경비는 3058만 3000원이다. 1인당은 436만9000원이며, 개인부담은 6만9000원, 도교육청이 1인당 지원금액은 430만원이다.

도교육청에서 3010만원을 부담해 실시한 ‘일반공무원 통학정책 테마 중심 국외연수’라고 하지만 사실상 외유성 관광지 일색이다.

이들은 첫날 인천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에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해 오클랜드 한국학교로 이동해 스쿨버스, 자전거 통학로를 견학하고 교직원과 통학환경에 대한 인터뷰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3일, 4일째에는 뉴질랜드 대표관광지로 알려진 로토투아 아그로둠, 퀸즈타운 에로무타운 등에서 관광을 한다.

5일째에는 퀸즈타운에서 중학교 스쿨버스·퀸즈타운 스쿨버스 정류장 견학하고 하루 일정을 마친다.

6일째인 21일에는 퀸즈타운에서 크라이스처치를 경유해 오클랜드로 이동하고, 7일째에는 그곳 학교를 방문해 통학정책 등에 대해 견학하고 연수 일정을 마치고 다음날 귀국길에 오른다.

이들이 뉴질랜드 대표 관광지에서 통학 현장을 견학한다고 하지만 뉴질랜드의 통학 여건은 우리나라와 맞지 않는 통학여건을 가지고 있다.

교육청 한 관계자는 “인구밀집도나 통학 여건이 비슷한 국내에서 벤치마킹하지 않고, 국민의 혈세 3000여만원을 들여 뉴질랜드로 외유성 관광은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