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형진 민주유공자, 12월의 5·18민주유공자 ‘선정’
故 김형진 민주유공자, 12월의 5·18민주유공자 ‘선정’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3.11.3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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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군대가 정권찬탈 목적으로 국민에게 총칼 휘두르는 일 없도록 도와주소"
故 김형진 12월의 5.18민주유공자(사진=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故 김형진 12월의 5.18민주유공자(사진=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하느님 다시는 이 땅에서 국민의 군대가 정권찬탈의 목적으로 이용되어 국민에게 총칼을 휘두르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소서” -비문중에서-

1980년 5월 행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계엄군의 대검에 찔러 병원에서 폐절제술을 받고 갈비뼈를 들여낸 이후 합병증으로 사망한 고(故) 김형진 민주유공자가 12월의 5·18민주유공자로 선정됐다.

국립5ㆍ18민주묘지관리소(소장 김범태)는 “5·18민주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재조명해 5·18민주화운동의 가치를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12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로 故 김형진 님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민주유공자는 1951년 7월 17일생으로 1980년 5월 23일 행상을 마치고 귀가중 계엄군의 대검에 찔려 병원에서 폐절제술을 받고 갈비뼈를 들어냈으나 이후 합병증으로 1983년 11월 4일 사망했다.

5‧18희생자 중 유일하게 가해자가 밝혀졌으며 가해자는 간첩으로 오인하여 찔렀다고 진술했다.

국립5·18민주묘지관리소 관계자는 “이달의 5·18민주유공자 故 김형진님은 제1묘역 2구역 99번에 잠들어 계시며 민주묘지를 방문하시면 언제든지 참배를 하실 수 있고, 앞으로도 열려있는 국립묘지로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