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데일리모닝] 장용열 기자= 곡성군은 소아과 진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고자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라는 지정기부 사업을 구상하고, 1월부터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곡성군에는 연간 40여 명의 아이가 태어나고 있고, 현재 0세~15세 기준으로 약 1800명의 아이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곡성군에는 민간 소아과 병원이 없다.

이러한 소아과 진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고자 곡성군은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라는 지정기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기부금 목표액을 8000만원으로 잡고, 곡성군은 이 기부금을 통해  ▲소아과 전문의가 1주일에 2회 곡성군에 방문해 진료하는 데에 필요한 경비, ▲소아과 진료실를 만들고 진료 장비를 구입하는 비용, ▲주민들의 소아과 진료비 등 농촌 소아과 진료 체계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부방법은 ▲먼저, 전남 곡성군에 고향사랑기부를 하면 된다.

고향사랑기부시 주의할 점은 기부 답례품으로 반드시 ‘소아과 지정기부자용’이라고 써있는 답례품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현재 고향사랑e음 시스템상 기부자가 어떤 사업에 기부하는지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곡성군에 고향사랑기부를 하고, 답례품으로 심청상품권을 선택하고 싶다면, 기부자는 ‘소아과 지정 기부자용’이라고 쓰여진 심청상품권을 선택해야 한다. 

만약, 기부자가 '일반 답례품'을 선택할 경우에는 그 기부금은 '일반 기부금'으로 분류돼서 목적이 정해지지 않기 때문에 '소아과 지정기부금'으로는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또, 곡성군 주민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함으로써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남 곡성군 행복정책관 고향이음TF(061-360-2430~2)에 문의하면 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아이들이 진료받을 권리마저 결정되는 세상이라면 너무 불공평한 세상이다."면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많은 분들의 뜻을 담아 우리 아이들의 당연한 권리를 되찾아주고 싶다”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한편, 곡성군은 국내 최대 아동복지전문 NGO인 '어린이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효과적인 모금 활동과 캠페인 확산을 위해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