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등돌봄교실 신청자 430명 ‘탈락’
광주 초등돌봄교실 신청자 430명 ‘탈락’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4.02.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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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임, “초등돌봄교실 제도 안착하는 데 주력, 늘봄학교는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야”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초등돌봄교실 신청 학생을 다 수용하지 못해 제도적 안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지역 초등돌봄교실 신청학생 6477명 중 수용학생 6047명으로 430명이 탈락해 대기학생이 됐다”고 밝혔다.

시만모임은 “6개교가 초등돌봄교실의 낮은 수용률(50~60%)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3개교는 최대 정원 23명을 초과하는 등 교육청 돌봄 운영지침을 위반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지도 감독해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광주지역 초등돌봄교실의 학부모 만족도 지난해 97.0%로 타 시·도에 비해 높음에도 여전히 대기해야 하는 학생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의 선거공약인 ‘희망하는 모든 학생 돌봄 실시’가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라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연도별로는 ▲2021학년도 신청자 6560명 중 수용자 6097명, 대기자 373명 ▲2022학년도 신청자 6774명 중 수용자 6159명, 대기자 469명 ▲2023학년도 신청자 6788명 중 수용자 6152명, 대기자 467명이였다.

교육부는 ‘모든 초등학생에게 정규 수업 전후 원하는 시간대에 양질의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제공하는 통합 서비스’인 늘봄학교를 올해 2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간과 인력 대책이 충분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업무분장 갈등도 불거지고 있어 정책 추진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민모임은 “교육당국은 돌봄 공백과 사교육 유입을 최소화하는 등 초등돌봄교실 제도를 안착하는 데 주력하고, 학교현장 의견의 충분히 수렴해 늘봄학교 시행 시기를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