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미활용 폐교 78곳 중 49곳 매각 ‘추진’
전남교육청, 미활용 폐교 78곳 중 49곳 매각 ‘추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25.03.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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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교육감, 지역사회 복합문화공간 등 폐교 활용방안 ‘모색’
이재태 전남도의원, 실효성 있는 활용방안 마련 ‘촉구’
여수 소라중앙초등학교 전경(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여수 소라중앙초등학교 전경(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미활용 폐교 78곳 중 49곳에 대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 소유 폐교 121곳 가운데 49곳에 대해 매각하고, 10곳은 대부 해줄 계획이다.

게다가 11곳은 자체 활용하고, 8곳은 보존할 예정이며, 43곳은 지자체나 지역주민 등에 임대해 주었다.

매각대상 폐교는 목포 유달초 율도분교장, 여수 소라중앙초, 돌산초대신분교장, 나주 문평남초, 담양 만덕초용산분교장, 고흥 두원중, 보성 잔암초, 화순 아산초서유분교장, 강진북초 등 49곳이다.

농어촌지역에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1982년부터 43년 동안 전남지역 학교 854곳이 폐교됐다.

이 중 672곳은 매각 등 처분됐으며, 61곳은 자체활용하고, 121곳은 전남도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다.

올 3월 목포서산충무분교장, 여수소라초여자분교장, 순천황전초회덕분교장, 보성회천서초 등 10곳이 폐교되면서 미활용 폐교가 지난해 말 69곳에서 78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는 도교육청 소유 폐교는 111곳이며, 42곳은 대부 중이고, 69곳이 미활용 상태였다.

지역별로 미활용 폐교는 여수가 19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보성 10곳, 화순 7곳, 순천과 나주, 고흥이 각각 5곳, 영광 4곳 등이다. 광양과 완도는 미활용 폐교가 없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영암도포수산분교를 비롯해 벌교해도분교, 강진서초 등 7곳을 35여억원에 처분했다. 처분 유형별로는 6곳이 수의계약 했으며, 1곳은 입찰 매각했었다.

이재태 전남도의원은 지난 13일 전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폐교 활용 문제를 지적하며 실효성 있는 활용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폐교는 방치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가치가 하락한다”며 “도교육청은 보다 적극적으로 폐교 활용 정책을 마련하고, 도서 지역을 포함한 미활용 폐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장기 임대가 가능해야 폐교 활용 사업자들이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며 “폐교재산의 활용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대부 기간을 10년 이내로 설정하되, 갱신 시 10년을 초과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농어촌인구가 감소하면서 입학할 아이들이 없어 문을 닫는 학교가 늘어나 안타깝다”며 “전남의 폐교가 지역사회의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새롭게 탄생하도록 폐교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