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축산농가의 운동장 부지 구입자금 지원 신청 '연장'
전남도, 축산농가의 운동장 부지 구입자금 지원 신청 '연장'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4.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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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한 전라남도가 가축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운동장을 확보 등 동물 복지형 친환경 녹색축산을 적극 장려하기 위해 축산농가의 운동장 부지 구입자금 지원 신청을 이달 말까지 1개월 연장키로 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가축 운동장은 동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사육밀도 개선과 스트레스 방지 효과가 있으며 햇볕을 받지 못해 오는 면역력 약화에 따른 질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한 가축 사육에 필요하다.

최근 중앙정부의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 및 축산업 선진화 방안에서도 밀식사육 등 열악한 축산환경이 구제역 발생 원인이라고 발표되기도 했다.

실제로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에서 실시한 ‘운동장을 이용한 송아지 설사병 관리’ 실험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 감소로 송아지 설사 발생률은 23% 감소했고 치료 기간은 2배 단축, 폐사율은 3배 이상 개선됐다.

특히 햇볕에 의한 자외선 살균소독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가축 운동장 확보는 질병 예방과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가축 운동장 확보를 위해 부지구입비로 축산농가에 1억원 이내에서 농어촌진흥기금과 전국 최초로 조성한 녹색축산육성기금에서 전액 장기 저리로 융자할 계획이다. 연리 2%에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 조건이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현재와 같은 공장식 밀집 사육환경에서 탈피해 가축이 햇볕과 좋은 공기 등 쾌적한 사육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는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실천을 위한 사업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고품질 축산물 생산에 총력을 기울여 농가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