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스날 킬러는 바로 나'
박지성 '아스날 킬러는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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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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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킬러'로 유명한 박지성(30)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두 시즌만의 리그 우승을 위한 중요한 길목인 아스날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박지성은 다음달 1일 오후 10시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아스날FC와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27일 독일에서 열린 샬케04(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73분을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이 크지 않다. 아스날전을 앞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계산이라는 평가가 많다.

‘아스날 킬러’로 정평이 나 있는 박지성을 리그 35라운드에서 활용하기 위해 출전시간을 조절해줬다는 것. 박지성은 아스날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맨유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05~2006시즌 아스날을 상대로 시즌 2호골을 넣은데 이어 2008~2009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결승행을 이끈 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한 골을 더했고 지난해 12월14일 열린 리그 17라운드에서 감각적인 헤딩골로 결승골을 넣어 1-0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리그 경기에서 2경기 연속으로 결장한 것도 박지성의 출전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21승10무3패(승점 73)로 남은 4경기에서 승점 7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아스날전이 우승으로 가는 9부능선이라고 볼 수 있다. 큰 경기에서 강한 박지성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

이청용(23)은 30일 오후 11시 이우드파크에서 열리는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28일 풀럼과의 34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해 분위기가 좋지 않다. 볼턴의 구세주가 된 이청용의 역할이 절실한 상황.

이청용은 최근 연이은 풀타임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팀내 입지를 고려할 때 출격이 유력하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FC의 기성용(22)은 5월1일 오후 8시45분 던디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레인저스와의 '올드 펌 더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셀틱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1점밖에 뒤지지 않아 리그 우승 가능성이 여전하다.

셀틱(25승5무3패. 승점 80)은 레인저스(26승3무5패. 승점 81)에 이어 리그 2위다. 차두리(31)가 결장하는 가운데 미드필더 기성용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다. 셀틱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던디에 한 수 위에 있어 기성용의 공격 포인트를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19·함부르크)도 주말 출격을 대비하고 있다.

구자철은 30일 오전 3시30분 베르더 브레멘전에, 손흥민은 30일 오후 10시30분 프라이부르크전에 나선다.

프랑스 프로축구 AS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26)은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출전이 불투명하다. 프랑스 스포츠지 레퀴프는 박주영이 지난 24일 스타드 렌과의 경기에서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알려져 출전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정조국(27·옥세르)과 남태희(20·발랑시엔)는 각각 1일 자정에 열리는 마르세유전과 1일 오전 4시 파리 생제르맹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