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광주지법 영장전담 곽민섭 판사는 23일 보해저축은행에서 불법대출을 받은 부동산 시행업자 박모(46)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천사령 전 경남 함양군수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천 전 군수는 재임 당시인 지난해 초 박씨로부터 6000~8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천 전 군수는 동생이 박씨가 추진 중인 리조트 사업에 투자하거나 빌려준 돈을 돌려받았다며 뇌물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이철우(62) 함양군수도 소환해 박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군수의 뇌물수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이날 긴급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이 군수의 집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리조트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구속 기소된 박씨가 함양군 유림면 옥매리 일대 305만여㎡에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워터파크, 전원주택단지를 포함한 리조트 건립을 추진하면서 이 군수와 천 전 군수에게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모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