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반값 등록금이라고 직접 말한 적 없다"
황우여 "반값 등록금이라고 직접 말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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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1.06.1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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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가진 반값등록금 관련 한국대학생연합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반값 등록금 이행 촉구'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된 10일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0일 "반값 등록금이라고 직접 말한 적 없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학생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지금에 와서 누가 그런 말을 했냐는게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인하방안을 만들어 예산 심사에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학생측이 "먼저 사과부터 하라"고 황 대표를 몰아세웠다. 이에 황 대표는 "사과할 자리가 아니다. 사과를 하려면 당과 먼저 의논해야 한다"고 답해 학생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황 대표는 "대학 구조조정과 등록금 문제는 분리해야 하고 (반값 등록금)B학점 이상 학생만 지원하기로 했다는 얘기는 큰 오해"라며 "다음주부터 국민공청회 등을 통해 6월까지 국민의 힘을 모아 정부와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대표로 참석한 서울시립대 김종민 총학생회장이 "한나라당의 대선공약인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냐"고 묻자 황 대표는 "구체적으로 몇월 며칠에 이야기했는지 말해달라. 속기록을 확인해야 알 수 있다"며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를 수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임해규 정책위부의장 등 원내지도부와 한대련 박지은 의장 등 학생대표 10여명이 참석했다. [뉴시스]